보라 삭소롬 알아보기
혹시 유튜브 채널 식물 집사 서호님의 외목대 보라 삭소롬 영상을 보셨나요?
어느 날 식물 유튜브를 보다가 식물 집사 서호님의 삭소롬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보라색 꽃들이 풍성하게 자란 모습을 보고 반하게 되었답니다. 근처 화원에는 팔지 않아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었는데 당근 마켓을 통해 드디어 작은 삭소롬 하나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. 구입 당시에는 꽃이 없었는데 구입 한 달 만에 지금은 꽃대를 아주 예쁘게 열심히 올려주고 있어요.
삭소롬은 라틴어로 saxorum. '바위'라는 의미를 가진 식물로 그 의미에서 전해지듯 삭소롬은 그늘진 바위산이나 절벽에서 자라는 특성이 있어 실내에서도 어느 정도 채광만 된다면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란다고 합니다.
삭소롬은 남아프리카나 마다가스카르 등 열대지역이 원산지라고 해요.
따뜻한 곳의 바위틈에서 자라고 추위에는 약하며 월동이 안되니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.
현재 유통되고 있는 삭소롬은 보라색, 흰색, 분홍색이 있는데,
그중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보라 삭소롬은 청초한 보라 색감이 정말 예뻐 반하지 않을 수 없답니다.
흰색 삭소롬과 분홍 삭소롬도 하늘하늘 얇은 꽃잎이 정말 예쁠 것 같아요.
적정 온도는 18~25도씨의 환경에서 자라며 직사광선보다는 거실을 통해 들어오는 밝은 빛을 보며 키우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.
반 덩굴성 식물이라 행잉으로 걸어 키워도 풍성하고 예쁘게 잘 자랍니다.
환경만 맞으면 거의 1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.
길게 자라는 하나의 꽃대에 꽃 봉오리가 3~4개 정도 함께 달려있어요. 하나씩 순서대로 꽃이 핍니다.
키우는 방법과 물 주기
보라 삭소롬은 거실을 통해 들어오는 밝은 빛에서 잘 자라는 것 같아요. 통풍이 잘되어야 하고, 물을 좀 아껴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. 겉흙이 충분히 마른 뒤 물을 주면 되고 너무 자주 주게 되면 과습으로 위험해집니다. 그리고 저면 관수로 물을 주는 것이 좋아요. 삭소롬 잎에는 작은 솜털들이 있는데 물이 닿는 걸 싫어한다고 해요. 그리고 잎에 물이 닿으면 잎 색이 변하거나 탈 수 있어요.
화분의 크기는 식물보다 너무 크면 과습이 오기 쉬우니 적당히 조금은 작은 화분에 심는 것이 좋아요.
적당히 순 따기를 해주면서 키우면 순 따기 한 옆으로 곁가지들이 많이 나와 좀 더 풍성하게 키울 수 있고 꽃대도 많이 올라옵니다. 저도 당근 마켓에서 구입 후 필요 없는 가지들은 잘라 따로 삽목을 해주고 외목대로 풍성하게 키우기 위해 가끔씩 순 따기를 해주고 있어요. 아직은 작은 개체지만 가느다란 꽃대가 길게 쭉 자라나는 걸 보면 신기하고 너무 예쁩니다. 여기저기 계속해서 꽃대가 자라나고 있어요.
그리고 삭소롬은 줄기가 약한 편이라 똑똑 잘 부러지기도 합니다. 외목대로 키를 키우게 될 경우 무게로 인해 식물이 잘 쓰러지거나 부러 질 수 있어 꼭 지지대를 해주어야 해요!
삭소롬의 삽목과 번식
당근 마켓에서 구입한 삭소롬의 필요 없는 가지들은 가지치기를 해주었어요. 외목대로 예쁘게 키우기 위해 가지들을 정리를 해주고 순 따기를 해주었답니다. 가지치기하며 나온 가지들은 하나씩 흙속에 꽂어 두었어요. 금세 뿌리가 내리고 쑥쑥 성장을 합니다.
가지를 흙속에 꽂아 두어도 되고 잎도 꽂아 두면 뿌리가 내리는 것 같아요.
순 따기를 해주면 곁가지가 두배로 나와 금방 풍성해진답니다. 하지만 키를 더 키워야 하기에 제일 윗부분 생장점의 잎은 순 따기를 하면 안 돼요! 옆으로 나온 곁가지들의 잎들이 하나둘 자라면 가끔씩 순 따기를 해주면 된답니다.
이렇게 삽목도 쉽고 번식력도 강하고 성장세도 빠른 삭소롬이라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.
삽목 한 삭소롬은 어느 정도 자라 오늘 아파트 이웃분들께 나눔을 해드렸어요.
모두 모두 좋아하는 모습에 예쁜 삭소롬 꽃도 보고 번식하여 나눔도 하니 참 기특하고 기분 좋은 식물입니다.
나눔 하면서 받은 선물이 더 많고 오고 가는 정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.
삭소롬 한번 키워보세요. 예쁜 꽃을 사계절 내내 감상할 수 있고
번식하여 나눔 하면 기쁨도 배가 된답니다.
또 나눔을 하기 위해 작은 곁가지들을 잘라다 여러 개 삽목을 해 두었어요. 나눔의 기쁨을 즐기기 위해 또 열심히 키워보려고 합니다. 마치 나비를 닮은 보라색 얇은 꽃이 너무 예뻐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.